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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송인회 사장 취임사

  • 전자우편ellen@kopec.co.kr
  • 작성일2007-06-18
  • 조회수5,501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된 송인회 입니다. 참으로 반갑습니다. 발전소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KOPEC) 사장으로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어 저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난 30여 년 동안 원자력 설계분야 기술자립과 한국형 발전소 노형 개발 등 자랑스러운 영광과 성과를 일구어내신 선배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지난 3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영혁신을 통해 진취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 주신 전임 임성춘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친애하는 한국전력기술 임직원 여러분!

KOPEC 30여 년간 원자력 발전소 및 화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설계하여 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우수한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원자력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국가 에너지 자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를 건설해 왔습니다. 또한 뛰어난 사업관리 기술로 인천공항 등 대형 인프라 건설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탈황 탈질 등 환경분야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변화로 인해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전력수요 증가율 둔화로 인한 발전소 건설 물량 축소, 시장개방과 국내 경쟁심화 및 이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등 KOPEC이 처한 대내외 제약요인들은 세계 최고의 기술회사를 지향하는 우리들로 하여금 핵심역량을 제고하여 미래경영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OPEC이 이 같은 현안과제들을 해결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에의 적응력을 높임과 동시에 기관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영혁신 활성화와 선진 경영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능력을 강화하고 최적 자원배분과 조직 운영 내실화로 보유자원 활용을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현황파악과 경영분석을 통해 치밀하고 구체적인 경영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먼저 지향해 나가야 할 기본 경영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혀두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가치 극대화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객은 기업의 존재이유이며 고객만족은 기업존립의 필수 조건입니다. 고객 서비스ㆍ관리, 기업 이미지, 기업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야 합니다. 고객의 신뢰 속에 성장하고 고객에게 충성스러운 기업상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기술력 향상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은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제입니다. 지속적인 선진기술 확보, 전문인력체계 수준 향상, 환경ㆍ신재생에너지ㆍ사업관리 분야의 기술개발 등을 통하여 한 단계 레벨업된 기술전문가집단으로 KOPEC을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 KOPEC, its technology! 바로 기술입니다! KOPEC이 초일류 엔지니어링 회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효율경영에 집중해야 합니다. 경영시스템 전반을 저비용, 고효율 선진 경영구조로 변화시켜 민간기업 이상으로 내부효율을 제고시켜야 합니다. 책임경영체제 구축, 업무프로세스 개선, 과감한 권한위양 등 다양한 전략과제 및 성과측정지표를 발굴, 시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넷째, 성과중심 보상체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직위공모제 도입, 직급파괴 보직인사, 연봉제 확대, 승진제도 개선, 간부능력 향상, 평가방식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실천함으로써 업적과 능력에 따른 성과보상체계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신바람 나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나고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만이 창의력 있는 도전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가치를 높일 때 신명 나는 직장이 조성되고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가 창달될 수 있습니다. 희망과 꿈이 있는 조직을 만들고 웃음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여섯째, 미래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지식역량과 기술역량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기술 고도화,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창출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KOPEC 임직원 여러분!

경영은 일종의 엄숙한 사랑입니다. 아끼고 위하며 한없이 베푸는 사랑이 넘치는 기업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랑은 서로간의 굳건한 신뢰의 토양에서 싹터 열정과 헌신을 낳고, 조직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조직 속에 사랑과 신뢰가 넘치는 기업만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여 최고의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KOPEC이 사랑과 신뢰가 넘치는 기업, 열정과 헌신으로 가득 찬 기업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서로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과 신뢰 위에서 책임감과 자발성을 발휘하여 놀라운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경영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과정입니다. 질주하는 글로벌 경영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고는 내일을 약속할 수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변화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시사회에서부터 농경사회, 산업사회를 거쳐 지식기반사회에 들어서기까지 과학의 혁명이 있었고, 이성의 해방이 있었으며 문예의 부흥이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수직적 권위주의 사회가 수평적 협력 사회로 바뀌었고, 다시 복합적이고 융합적인 디지로그(Digilog)의 세계, 하이브리드(Hybrid)의 세계가 열리고 있습니다.

종래의 관념과 사유체계, 정체된 관행과 고정관념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변화상을 이해할 수도 없고, 변화의 물결에 합리적ㆍ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스피드, 무한경쟁, 예측불가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변화와 혁신뿐입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혁신의 도정을 힘차게 달려왔다고 들었습니다. 멈추거나 늦추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혁신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KOPEC의 무한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 혁신의 장을 열어 혁신의 가속도를 더욱 높여 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일구어 놓은 성과에 더하여 KOPEC의 경영혁신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입니다.

총체적 혁신인식을 강화하여 유기적 혁신캠프를 구축하고 자율운영체제에 기초한 KOPEC만의 항구적 경영혁신 시스템을 완성시켜 갈 것입니다. 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력 확보 및 사업다각화를 통하여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지속적인 경영혁신이 곧 KOPEC의 기본 경영방향이 될 것이며, 중장기 경영전략의 추진동력이 될 것입니다.

경영은 또한 위기관리의 연속입니다. 기업 경영에서 위기는 이제 특별한 상황이 아닙니다. 흔한 상수(常數)입니다. 늘 위기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여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하라”는 서경(書經)에서의 거안사위(居安思危)를 교훈 삼아 쉬지 않고 조직을 강화시키는 자강불식(自疆不息)의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김훈 의 『남한산성』이라는 소설에는 병자호란 당시 47일 동안 고립무원의 산성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민초들의 참담함과 고통스러움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치욕의 역사를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KOPEC은 지난 IMF 환란 때 수 백 여명이 구조조정을 당하고 이후 심각한 분규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치욕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경영의 최고선(最高善)은 고용안정입니다. 다양한 수익사업 창출과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우리의 생계터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근무여건을 향상시키고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합니다. 우수한 인력을 중단 없이 충원하여 조직의 잠재력을 높이고 활력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

사랑하는 KOPEC 가족 여러분!

저는 경쟁에서 이기기를 즐겨 합니다. 1등을 하기를 좋아합니다. 경쟁에서의 승리는 최선을 다한 과정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노()와 경()이 어깨 걸고 함께 가는 KOPEC만의 기업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립과 갈등의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는 상생의 시대입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투명경영을 통하여 모범적인 노경관계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올바른 의사소통체계 구축을 통하여 대립과 갈등을 화해와 협력에 기반한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으로 바꾸어 어떤 위기상황이 와도 이를 능히 극복하는 자율조절시스템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성실하게 협력하는 자세로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 공동목표를 향하여 함께 가는 한 마음 한 뜻의 노경화합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묶어 KOPEC만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조하여 창조성과 상상력이 넘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KOPEC의 경영을 책임진 사장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약속 드립니다. 저의 모든 역량을 회사의 발전에 바치겠습니다. 사랑과 신뢰로 한국전력기술을 항상 즐거움이 넘치고 재미있는 일터로 만들 것입니다. 열정과 헌신으로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서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일류정신, 일류기술, 일류 기업문화를 가진 KOPEC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세계 최고의 기술회사로 도약하는 새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새로운 희망을 향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함께 갑시다.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KOPEC 가족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 6 18 

                                                                사장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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