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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장범(逆風張帆)',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는 2017년

[ 2017년 신년사 ]

친애하는 한기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멀리 UAE 바라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프랑스 ITER사업 등 해외 건설현장과, 영광, 울진, 월성, 고리 등 국내현장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 여러분께도 안전과 건강의 염원을 담은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기술혁신과 내실강화, 노사화합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씨프렐 복합화력 EPC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하였으며, 글로벌 차원의 에너지 플랜트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1조원 규모 수주 달성을 하였습니다.  

ITER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함으로써 해외시장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으며, 원전해체기술 등 차세대 먹거리 기술개발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쉴틈없이 달려온 지난 1년동안 불철주야 헌신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마음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기가족 여러분
어둠을 깨고 새벽을 여는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은 한기에게 성공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펼쳐진 위기의 벽은 한겨울 새벽의 칼바람처럼 만만치가 않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정치적 리더십 위기 속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간의 신냉전 삼각파도가 한반도에 또 한번의 역사적 시험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 차원에서는 주력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적 위기, 단위사업 리스크(Risk)관리 실패가 불러올 회사 실패의 위기, 우리 내부에서 발현될 수 있는 비난과 냉소, 분열의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기업이 살아있는 한 위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위기에 대한 응전과 도전의 투지(鬪志)마저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2017년을 희망의 시간으로 만들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열쇠로서, ‘핵심기술’, ‘성장기반’, ‘열린조직’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속적인 성장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쟁의 규칙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배가해야 합니다.

한기의 주력 성장동력인 원자력과 화력 설계기술을 고부가가치 중심의 핵심기술영역으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룸으로써, 명실상부한 마켓 리더(Market Leader)의 지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신재생 등 에너지신산업의 세계적인 비중 확대는 위기보다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에너지신산업의 시장선도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치밀하게 구축하고 신규 에너지원 기술개발과 기술혁신에도 모든 역량을 결집합시다.

둘째, 안정적인 성장기반의 확보입니다. 

작년에 이어 2017년에도 수주환경은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2017년의 경영목표인 매출액 9,036억원, 영업이익 651억원, 수주 2조원대를 반드시 달성합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한기는 정부의 전력수급정책만 바라보는 천수답(天水畓)식 경영에 여전히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정책사업에만 의존해서는 현재의 시장환경에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공기업으로서 보호와 특혜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버팀목으로서 존재가치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입니다.

오히려 시장경쟁, 또는 민영화라는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지 못하면, 한기의 실체도 장담할 수 없음을 명심합시다.

셋째, 조직 강화에 온 힘을 기울입시다. 

조직과 제도는 한기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Business) 중심으로 더욱 고도화되어야 합니다. 한기는 글로벌(Global) 기업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수준의 규모와 환경변화에 따라 부과되는 당면과제들도 달라야 하며, 그 규모와 환경에 적합한 탄력적인 경영관리 체계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리스크(Risk)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여, 글로벌 환경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회사의 실패를 선제적으로 방어해 나갑시다. 

아울러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함께, 성과중심의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평가와 보상 등 성과관리체계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야 합니다.

이를 통하여 직원 간에 관심과 칭찬, 배려를 바탕으로 ‘그래 한번 해보자’라는 일하는 분위기로 조직문화를 더욱 일신(日新)해 나갑시다.

한기가족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가 제공하는 기술서비스에 대한 고객과의 공유가치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2015년부터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의미있는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최고수준의 고객평가는 물론, 명실상부한 고객만족기업으로서 위상을 제고합시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렴윤리 평가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차와 원칙 앞에서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 엄격함과 함께, 협력업체, 발주처, 그리고 지역사회 관계에서 항상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의식과 제도를 정비해 나갑시다.

한기가족 여러분
‘닭의 울음소리가 열어제치는 새벽의 어둠이 희망의 아침이 될 것인지, 더 짙은 어둠이 될 것인지’는 우리 한기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설립이래 지난 41년동안 한기는 수많은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하는 역량을 발휘하였습니다.

2017년에도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의 정신을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위대한 뱃사공이 탄생하듯이 우리 앞의 위기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한 배에 탄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위기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신뢰와 협력입니다.

같은 배를 탄 사람들은 서로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비록 새해의 경영환경이 간단치가 않지만, 신뢰와 협력 속에서 차분히 내실을 다지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성공의 2017년을 만들어 갑시다. 

정유년 새해 한기가족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일
사 장  박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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